주문하고 받는데 일주일 걸렸구요, 사실 처음에 받고는 펜자국때문에 많이 실망했습니다.
아무리 주문제작이어도 그렇지 커튼 여기저기에 전혀 숨길 생각없이 아무렇게나 그어진 파란 펜자국이 정말 화나더라구요.
기성품에는 당연히 없고 커튼집에서 맞춰도 없는 펜자국이 왜 여긴 이리도 당당하게 마구 그어져 있는건지...
그래서 전화했더니 물세탁하면 없어진다는데 더 화가 나더라구요. 커튼을 사자마자 물세탁이라니요..
제가 황당해하니 수성이라 물이 닿기만해도 없어진다, 물휴지로 톡톡 두드리기만해도 없어진다고 하셔서 알았다고 끊었는데
물적신 휴지로 두드려두 전~혀 변화가 없는데 뭘 보고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 속상하더군요..
일주일이나 기다렸는데 이걸 반품하면 또 일주일을 기다리는것도 짜증나고 , 받은 다음날 손님초대가있는데 커튼도 못다는것도 속상하고...
일단 달아나보자 하고 커튼을 달았는데 생각보다 저희집과 너무도 딱 맞는 톤과 색깔에 마음이 동해서 그냥 달아버리고 말았습니다. 다행이 펜자국이 있는 윗부분이 몰딩에 가려지고 아래쪽도 잘 안보여서 지금은 일부러 찾지 않으면 모르지만 앞으로 커튼 만드실때 주의하셔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걸 빼고는 커튼 자체는 아주 맘에 듭니다. 색이 저희집과 너무 잘맞고 두께도 도톰하고 아일렛도 생각보다 커튼치는게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주름이 예쁘게 잡혀서 커튼끈을 하지 않아도 차분하니 예뻐서 좋으네요.
지금은 길이가 딱 맞아서 좋은데 나중에 세탁시 줄어들까봐 걱정입니다.
커튼폭도 4미터 창에 620 했더니 주름도 적당하고 커튼을 열었을때 모이는 두께도 적당하고 딱 좋은것 같아요.
커튼이 맘에들어 다음에도 또 이용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