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거실에 새커튼---호텔식커튼딥블루 아일렛디자인 후기

새집으로 이사온 뒤 가장 신경쓰인 것이 커튼이었어요.
따로 가구나 인테리어에 손대지 않고 효과적으로 분위기를 바꿔주는 것이 커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하면서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온라인 매장이지만 직접 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그래서 후기를 자세히 읽고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우리집과 비슷한 평형이나 분위기를 찾아 비교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사를 자주 다니기 때문에 무난하면서도 어디에나 잘 어울릴 만한 디자인을 원했어요.
무늬나 컬러는 단순한 편이지만 원단이 주는 느낌이 고급스러워서 마음에 듭니다.
무채색이 주는 차분함과 도톰한 원단이 사계절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여름에는 살짝 더워보일 것 같아서 일부러 딥블루를 선택했는데 무거운 원단이라 살짝 더워보일 듯...
게다가 커튼색깔이 푸른빛이라기보다는 청록색에 가까워서 그다지 시원한 느낌은 아니에요.
살짝 텁텁한 블루라고 설명하면 될 것 같은데...^^ (커튼부분사진과 비슷함)
대신 겨울에는 따뜻한 느낌을 줄 것 같아요. (일단일장이 있는 듯...)
봄여름에는 요령껏 시원하고 화사한 느낌의 소품과 매치하면 될 것 같아요.
햇볕을 차단해주는 기본 목적에는 충실해서 남편은 무척 흡족해 하더라구요.
창문길이가 450cm정도로 커튼봉은 35mm로 선택했구요, 휘어지지 않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
후기에 35mm 커튼봉은 아일렛의 크기와 비슷해 커튼을 움직이기가 힘들다는 얘기때문에 고민 많이 했어요.
걱정했던 것만큼 뻑뻑하지는 않구요, 커튼이 무거워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커튼을 들어올리 듯이 하면서 움직여주면 무리없이 잘 걷어지니 튼튼한 35mm봉으로 선택하시는 편이 나을 듯 싶네요.
깔끔한 느낌을 원해서 속커튼이나 장식소품은 생략했는데 굳이 없어도 충분히 분위기 나구요.
가격이 살짝 비싼 건 아닌가 생각했는데 타 쇼핑몰이나 오프라인매장 가보시면 훠얼씬 비싼데다가 커튼을 달고 안 달고 느낌이 확 달라서 저희 부부는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전 커튼이 바닥에 살짝 끌리는 길이를 원해서 충분히 설명드렸는데 도착한 커튼은 오히려 좀 짧더라구요.
저처럼 커튼이 바닥에서 붕 떠있는 느낌을 싫어하신다면 주문시 상담직원에게 잘 설명드리고 원하는 길이를 정확히 얘기하세요. 저와는 반대로 커튼이 바닥에 끌리는 것을 싫어하는 남편 덕분에 따로 불만을 접수하지는 않았습니다^^;

커튼을 고민할 때 후기가 도움이 많이 되었던지라 저도 느낀바를 솔직히+열심히 써봤어요.
구매 고민하시는 분들 참고가 되었음 좋겠네요.
저는 이번엔 안방커튼을 바꿀까 고민중이랍니다...ㅋㅋㅋ